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 추락하는 러시아 일류신(IL)-76 군수송기

러시아에서 현지시간 12일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이륙 중 추락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IL-76 수송기가 이날 오후 1시쯤 모스크바 수도권 지역인 이바노보에서 이륙 중 보고로드스코예 마을 공동묘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송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7명 등 15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생사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타스 통신은 예비 조사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륙 중 4개의 엔진 중 1개에서 발생한 화재가 추락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습니다.

러시아에서 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인데, 지난 1월 24일에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등 모두 74명을 태운 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수송기를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