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최대 1억원”…지역 호텔 파격 지원
[KBS 강릉] [앵커]
지난달(2월)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한 명당 현금 1억 원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발표해 화제가 됐는데요.
강릉의 한 호텔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최대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로 유명한 바닷가 인근 호텔입니다.
올해부터 이 호텔은 직원이 첫째를 출산하면 5천만 원, 둘째를 낳으면 추가로 5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이 처음으로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17개월 첫째 딸을 둔 직원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고민했던 둘째 출산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최광섭/'썬크루즈' 경영지원실 대리 :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 둘째, 셋째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1억 원의 출산지원금은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생률 저하에다 지역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사회 공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고준교/'썬크루즈' 대표이사 : "저출산과 지방인구 소멸이라는 난제에 봉착했고, 이에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출산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호텔 측은 또, 직원들이 든 적금이 만기가 되면, 원금의 10%를 축하금으로 지급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지원금뿐만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주택을 마련할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지급합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지역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파격적인 출산 장려 방안과 직원 복지 대책을 제시하면서,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구민혁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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