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신축 이전 언제쯤?…현 회관 매각부터 난항
[KBS 울산] [앵커]
울산상의 회관의 신축 이전을 추진해 온 이윤철 상의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상의 회관 문제가 당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현 회관을 매각해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매각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울산상의 회관입니다.
오래된데다 면적도 3천 800제곱미터에 불과해 2년전부터 본격적인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신축 건물의 설계 당선작도 선정했습니다.
2026년까지 지금보다 4배 이상 넓은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상의회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철/울산상의 회장/차기 회장 당선인 :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여 국제행사는 물론 회원사들의 국내외 교육과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중심지로 탈바꿈 하겠습니다."]
문제는 사업비.
울산상의는 사업비 490억원의 70%가 넘는 350억 원을 현 회관 부지를 팔아서 충당할 계획이지만 매각이 쉽지는 않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매각에 나설 예정이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에다 학교를 접한 준주거용지라 민간업자가 논독을 들일만한 터가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울산시가 매입을 해 별관을 건립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혜논란으로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의 회관 신축 적립금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90억 원.
상의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50억 원이 부족합니다.
40년에 걸친 남구 신정동 시대를 끝내고 우정혁신도시 시대를 열겠다는 울산상의 계획이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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