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 시티 구단 큰일 났다…WSL 팀 감독, 소속 선수 한명과 ‘충격적인 관계’ 의혹→구단 진상조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레스터시티의 여자 축구 팀 감독이 선수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레스트시티는 지난 시즌 강등권이었던 18위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은 2부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9일 ‘레스터시티의 여자축구 감독 윌리 커크가 팀 소속 선수와의 관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 결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예전 에버턴의 여자 팀에서도 해고되었는데 당시에 가족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가족을 배신했다는 것이다.
우먼 슈퍼리그(WSL)소속인 레스터 시티는 현지 시간 8일 커크와 관련된 진상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8일 리버풀 여자 팀과의 경기에서는 더그아웃에 앉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은 밝혔다.
영국 언론은 커크 감독과 레스터 시티의 스타 선수중 한명이 ‘충격적인 관계’라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레스터시티는 “커크 감독은 클럽의 내부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으며 그 결과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다”며 “그의 자리는 수석코치인 제니퍼 포스터와 1군 코치 스티븐 커비가 토요일 리버풀에서 열리는 FA 여자컵 경기를 지도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즉 커크가 이같은 의혹에 대한 구단의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밝히겠다는 구단의 방침을 공개한 것이다.
커크는 2022년 7월 원래 풋볼 디렉터로 레스터시티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리디아 베드포드를 대신해 감독을 맡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팀은 6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커크는 이 같은 팀을 추슬러 시즌 10위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했고 계속해서 팀을 맡고 있다.
선수 시절 프리미어 리그나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뛴 적이 없는 커크이지만 지도자로서는 나름대로 인지도를 높이며 EPL팀의 여자 팀 감독까지 올랐다. 특히 그는 스코틀랜드 비리그의 남자팀인 프레스턴 애슬레틱을 맡은 후 지도력을 인증받았고 그 덕분에 훗날 여자 팀 감독을 맡게 됐다. 물론 그 사이에 케이시 스토니가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자 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6개월동안 활약했었다.
하지만 6개월만에 그는 2018년 12월 에버턴의 여자 팀 감독으로 영입됐고 맨유를 떠났다. 에버턴 사령탑에 올랐지만 3년후인 2021-22시즌 개막 5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한 뒤 해고됐다. 이후 공백기를 거친 후 지금 팀인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커크는 “돌이켜보면 일주일 후에 바로 다른 팀으로 옮길지 몰랐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축구 감독으로 있으면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족과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당시의 해고로 인해 가족과 의미있는 연말 연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에 대해서 커크 감독은 아무런 반응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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