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사자격 수두룩·창고 사용… 졸속 늘봄학교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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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전교조 강원지부는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정부는 아무 문제 없이 늘봄학교를 추진 할 수 있을 것처럼 각종 홍보와 치적 쌓기에 몰두했고, 도교육청은 여러 차례 문제 제기에도 '늘봄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면서 "정부와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모두를 고통에 몰아넣는 늘봄학교를 중단하고, 현장 우려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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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연구실 확충 등 지원”
#A초교 1학년 담임교사들은 자신의 교실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는 사실을 2월 25일에서야 알게됐다. 전교생이 강원지역 최다 인원학교인 A초는 이미 유휴교실이 없는 상태다. 교실이 부족하니 공간을 내어준 담임교사들은 창고에서 수업 연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B초교는 60대 퇴직 교원을 늘봄 기간제교사로 채용했다. 그러나 해당 인력은 초등교사 출신이 아닌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다. 한 교사는 “중등자격 소지자가 초등 교과목 수업을 하는 기간제 교사로 수업을 담당하도록 채용하고 배치하는 현실이 졸속추진 증거다”고 했다. 올해 1학기부터 강원도내 초등학교 84곳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운영 중인 가운데 전교조 강원지부가 강원지역 파행 사례를 발표, 늘봄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전교조 강원지부는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정부는 아무 문제 없이 늘봄학교를 추진 할 수 있을 것처럼 각종 홍보와 치적 쌓기에 몰두했고, 도교육청은 여러 차례 문제 제기에도 ‘늘봄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면서 “정부와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모두를 고통에 몰아넣는 늘봄학교를 중단하고, 현장 우려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반박 입장을 냈다. 교육청 집계 결과 84명의 늘봄 전담 기간제교사 중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20명,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64명으로 확인됐다. 기간제교사들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파악됐고, 정년퇴임 이상 연령에 해당하는 만 63세 이상은 6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84곳 중 교사연구실이 이미 확보된 53곳을 제외한 31개 학교 중 1학년 교실을 늘봄프로그램 교실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10곳에는 교사연구실을 확충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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