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악몽 재현?' 현대건설, 1위 확정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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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정규 리그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정규 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된 탓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맹폭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흥국생명은 윌로우, 김연경 쌍포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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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정규 리그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결국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대건설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0대3(22-25 25-27 20-2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5승10패 승점 77에 그쳤고, 2위 흥국생명이 27승9패 승점 76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종전에서 승점 2 획득에 그쳐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다. 흥국생명이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동률을 이루면 다승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1위에 오르기 때문.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지난 2년간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21-2022시즌 정규 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된 탓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위로 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으나,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을 잡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7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윌로우(21점), 김연경(16점), 레이나(14점)로 이어지는 흥국생명 삼각 편대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다.
첫 세트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모마, 양효진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잦은 범실 탓에 추격을 허용하며 22대22까지 맞섰다. 이후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오픈 성공 후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맹폭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흥국생명은 윌로우, 김연경 쌍포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결국 승부는 24대24 듀스로 향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에 이어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승리를 놓치며 무너졌다. 15대15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무려 4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모마를 앞세워 계속 추격을 이어갔음에도 20대24에서 윌로우의 백어택에 당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보였다. 1세트는 경기력이 좋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면서 "(양)효진이가 몸이 안 좋았는데, 그럴 때를 대비할 준비가 부족했다. 빨리 잊고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수원=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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