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잠수함 전력 확대...中 해군력 대응 강화
길이 84m, 3천 톤 급으로 리튬-이온 전지 장착
같은 급의 '라이게이'함도 내년 3월 취역 예정
日, 매년 신형잠수함 건조하며 구형 잠수함 대체
[앵커]
일본 해상자위대가 최신형 잠수함을 취역시켰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맞대응하기 위해 잠수함 전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쓰비시 중공업으로부터 인수 받은 잠수함인 '진게이함'입니다.
큰 고래를 뜻하는 '다이게이급' 최신형 잠수함으로, 전체 길이 84m, 배수량 3천 톤 규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잠항 거리를 늘였습니다.
또 선체 개량으로 스텔스 기능을 높였고, 수중 탐지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작년 10월 진수한 같은 급의 '라이게이'함도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 3월 취역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지난 2022년부터 잠수함을 기존 16척에서 22척 체제로 강화해 유지하고 있는데,
매년 한 척씩 신형잠수함을 건조해 나가면서 기존의 구형 잠수함을 대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원거리 적 기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탄도미사일용 수직발사관도 장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이 잠수함 전력에 나서는 것은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급속한 해군력 증강을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야시 마사히로 / 일본 관방장관(5일) : 이러한 중국의 군사동향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입니다. 일본의 종합적 국력과 동맹국, 우방국과의 연대로 대응하겠습니다.]
이밖에 일본은 또 영국, 이탈리아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나섰는데, 차기 전투기 수출을 위한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6일) : 국민의 생명, 터전을 지키는 데 있어 바람직한 안보 환경을 실현하는 것과 이어집니다.]
하지만 재난·구조용 등 수출에만 한정한 현행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에 배치된다는 비판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이 주변국 정세와 안보 환경을 구실로, 전쟁 수행이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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