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뭉치' 전락 보잉...이번엔 비행 중 곤두박질 50명 부상
칠레 라탐항공 여객기 비행 중 급강하…50명 부상
이번 급강하 사고 기종도 보잉…"난기류 없었어"
보잉기, 활주로·바퀴 이탈·엔진 화재 비상착륙
[앵커]
올해 들어 툭하면 사고가 나고 있는 보잉 기종 항공기,
이번엔 비행 중 곤두박질쳐 5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잉 항공기 부품에 결함이 있다고 공개한 내부고발자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당국이 구체적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안에 구급 대원이 보입니다.
한 승객은 팔을 다쳐 붕대를 맸습니다.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던 칠레 항공사 라탐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기술적 문제로 급강하했습니다.
이러면서 승객과 승무원 270여 명 가운데 약 50명이 다쳤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은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고, 기내 천장 패널 일부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루카스 엘우드 / 사고기 승객 : 순식간에 비행기가 급강하했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모든 장비와 가방들이 천장 근처까지 떠올랐어요.]
이번 사고 기종도 보잉 787기였습니다.
난기류도 없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이언 조캣 / 캐나다 승객 : 난데없이 급강하했어요. 난기류도 없었어요. 그냥 곤두박질 쳤어요.]
앞서 지난 8일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맥스8 기종은 이동 중 활주로를 이탈했고
그 전날에는 유나이티드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난 4일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는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 착륙했습니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비행 중이던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비상착륙하는 등 4건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잉 항공기 부품 결함 문제를 제기한 전 보잉사 직원 출신 내부 고발자가 지난 9일 자신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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