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이 빈대 옮겼다" 망언 佛 방송사…규제당국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됐던 빈대 문제가 이민자 때문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보수 성향의 방송사가 규제 당국의 경고를 받았다고 일간 르몽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할을 하는 영상·통신규제위원회(ARCOM)는 최근 보수 방송사 쎄뉴스(CNews)에 부적절한 방송 내용에 대해 경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됐던 빈대 문제가 이민자 때문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보수 성향의 방송사가 규제 당국의 경고를 받았다고 일간 르몽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할을 하는 영상·통신규제위원회(ARCOM)는 최근 보수 방송사 쎄뉴스(CNews)에 부적절한 방송 내용에 대해 경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9월29일 쎄뉴스 방송사의 진행자 겸 편집국장 파스칼 프로는 아침 뉴스 쇼에서 당시 프랑스 곳곳에 출몰한 빈대 문제를 다뤘다.
프로는 스튜디오에 출연한 빈대 박멸 회사 대표 니콜라 루 드 베지외에게 이민과 빈대 급증 사이의 연관성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현재 프랑스에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다"며 "그들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프랑스 땅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위생 상태를 갖추지 못한 채 빈대를 옮겨 오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오렐리앙 생툴 의원은 "노골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며 아르콤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안을 심리한 ARCOM은 "프로의 발언은 차별적 행동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쎄뉴스에 이런 위반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했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내놔"…다방업주 흉기 위협해 600만원 인출한 50대男
- 수원 배수로 나체 여성 시신…"범죄 혐의점 없다" 사건 종결
- "반가워서 그랬다, 후회한다"…이천수 가격·협박 피의자들 조사
- "월급 60만원"…제주도청 미모의 `신입 아나운서` 정체
- `유흥업소서 원치 않는 임신해`…3년새 두아들 살해한 엄마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