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출범...'방탄 심판 vs 정권 심판' 맞대결
공동위원장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한동훈, 서울 영등포서 유세…김영주 지지 호소
민주, '3톱' 통합 선대위 띄우며 선거전 돌입
[앵커]
4월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은 선거대책위를 꾸리고 사실상 선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선대위 구성 첫날부터 각자 '심판론'을 내건 여야 대표의 표심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4명의 공동위원장이 힘을 보태는 구조입니다.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등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진 중진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가세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합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공을 들이겠단 건데, 한동훈 위원장은 바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내 하위 평가에 반발해 여당으로 입당한 김영주 후보를 치켜세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 전쯤에 여기 왔었죠? 여기 와서 한바닥 욕만 쏟아내고 갔는데요. 그것 가지고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힘 있는 여당'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민주당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등 '3톱 선대위'의 닻을 올렸습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딛고 힘을 합쳐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 독주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들, 우리 당 모두 다 절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애초 공지되지 않았던 현장 일정으로 분위기를 더 띄웠습니다.
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된 나경원 후보부터 공략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징계받았던 류삼영 후보를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경원 후보가 지명도도 높고 그런 점 때문에 지금은 앞서 있는데 류삼영 후보의 진심이 전달되면 반드시 이길 겁니다.]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선거 구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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