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수입차” 아니네···선택받은 국산차 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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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나 BMW 구입을 고민하던 소비자가 경제 상황을 이유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수입차 시장은 위축되고 제네시스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위 브랜드들에 대한 쏠림 현상의 배경에 제네시스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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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9% 늘어 존재감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월 국내에서 4만7653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2월(6만5015대) 대비 26.7%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판매량은 9696대에서 1만582대로 9.1% 늘어났다. 이 결과로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 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14.9%에서 올해 2월 22.9%로 크게 높아졌다.
고급차 시장을 놓고 제네시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입 승용차의 2월 판매량은 1만6237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올해로 출범 9년째를 맞은 제네시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위 브랜드들에 대한 쏠림 현상의 배경에 제네시스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소비자들은 대중적인 브랜드로 수입차에 입문한 이후 더 고급 브랜드로 옮겨가는 패턴을 보였다”며 “제네시스 등장 이후 기존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대중적인 수입차 브랜드들이 요새 힘을 못 쓰고 있는 데는 제네시스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별도 브랜드로 제네시스가 출범한 이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판매량 상위 브랜드에 수요가 더 집중됐다. 벤츠·BMW 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아우디·폭스바겐·랜드로버·지프·혼다 등 내로라했던 브랜드들 판매는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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