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대표 방경만 선임 반대" 기업은행, 주총 표대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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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방경만 수석부사장 등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입장을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공시를 통해 "KT&G의 현 사외이사는 모두 회사 추천 인사"라면서 "이사회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주주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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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에 의결권 위임 요청
IBK기업은행이 방경만 수석부사장 등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입장을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분 6.93%를 보유한 KT&G의 최대주주다.
기업은행은 이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공시를 통해 "KT&G의 현 사외이사는 모두 회사 추천 인사"라면서 "이사회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주주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는 반대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손 이사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다. 나머지 두 후보는 현 KT&G 이사회가 추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영업이익이 20% 이상 하락했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사주를 활용한 우호지분 확보 결의 등 현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든다"면서 "현 이사회 의장인 KT&G 사외이사 후보자가 여러 의혹에 대해 충분한 해명 없이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은 사외이사 권력화이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반면 KT&G 관계자는 "방 수석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후 영업이익은 수원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3.3%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이사 후보자 중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투표 결과 다득표 순에 따라 상위 득표자 2인이 이사로 선임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G 지분 6.2%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도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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