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여수화양고 기둥 서성효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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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부족함을 배우고 채운다.
여수화양고 골밑을 지킨 서성효(200cm, F.C)는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작년, 재작년 형들이 이룬 8강 전력을 계속 유지하자고 했다. 어렵겠지만 힘을 내고 높은 곳까지 바라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대회를 마쳐 아쉽다"고 말했다.
춘계 연맹전을 마친 여수화양고 그리고 서성효는 짧은 휴식 후 오는 3월 말 전남 영광에서 열릴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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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화양고는 12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16강 결선에서 계성고에 53-107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2년간 여수화양고는 꾸준히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선수단의 목표는 8강. 하지만 대회 다크호스 계성고 앞에 그들의 목표는 좌절됐다.
여수화양고 골밑을 지킨 서성효(200cm, F.C)는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작년, 재작년 형들이 이룬 8강 전력을 계속 유지하자고 했다. 어렵겠지만 힘을 내고 높은 곳까지 바라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대회를 마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계성고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팀 사기가 점점 떨어졌다. 그래서는 안되는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코치님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이번과 같은 경기가 없도록 더 단단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서성효는 코트 안에서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성효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3학년이니깐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김민수 코치님께서 골밑에서 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고 했는데,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서성효의 고향은 목포다. 중학교 시절 서성효는 또래보다 큰 키로 여러 차례 농구부 스카우트를 받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거절했고, 고민 끝에 중학교 2학년 때 여천중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현재 여수화양고는 심상문 코치와 김민수 A코치가 지도 중이다. 특히 지난 가을 김민수 A코치가 여수화양고에 합류하며 많은 관심이 있었다. KBL을 대표한 빅맨으로 SK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김민수의 합류는 비슷한 포지션의 서성효에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서성효는 "처음 코트에서 김민수 코치님을 만났을 때 마치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코치님에게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자세부터 빅맨에게 필요한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 가장 중요한 힘을 기르기 위해 웨이트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농구 하면서 나 때문에 진 경기가 많아 괴로웠다. 그때마다 형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며 성장했다. 남들보다 농구를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해서 그동안의 실수를 잊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춘계 연맹전을 마친 여수화양고 그리고 서성효는 짧은 휴식 후 오는 3월 말 전남 영광에서 열릴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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