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보려고 6시간 기다려"…외신도 놀란 한국인의 '푸바오 사랑'

이지현 기자 2024. 3. 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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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 한국인들의 사연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한국에서 유명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자 한국인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푸바오는 한국 최고의 유명 인사였고 팬들은 판다 월드를 찾아 푸바오의 삶을 쫓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푸바오를 2020년 7월 한국이 중국의 '판다 외교'를 통해 건네받은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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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 공개 마지막 날인 푸바오가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로부터 유채꽃 선물을 받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 한국인들의 사연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한국에서 유명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자 한국인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푸바오는 한국 최고의 유명 인사였고 팬들은 판다 월드를 찾아 푸바오의 삶을 쫓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푸바오가 다음 달 중국으로 떠난다며 지난 3월3일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되던 날에는 에버랜드에 사람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인들이 푸바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며 "시간제한에 따라 고작 5분의 시간만 주어졌지만, 사람들이 5~6시간의 대기 시간도 견뎠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이날 에버랜드 관리자로부터 인형과 꽃다발, 하트 모양의 빵 등 작별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푸바오를 2020년 7월 한국이 중국의 '판다 외교'를 통해 건네받은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에버랜드 측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바오의 영상을 꾸준히 제공해왔다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20만명, 게시된 영상의 2월 기준 누적 조회수가 5억회를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영상 댓글에 한국 시청자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가득하다고 했다. 댓글에는 "푸바오는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기적처럼 우리에게 찾아온 행복한 보물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푸바오 덕분에 주목받은 사육사 강철원씨의 사연도 공개됐다. CNN은 강씨가 '푸바오의 할아버지'라고 불린다며 "SNS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강씨의 모습도 담았다.

푸바오는 다음 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3월4일부터는 일에 공개를 중단하고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건강, 검역 관리를 받고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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