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라마단에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근접하지 않아"

박준호 기자 2024. 3. 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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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는 여전히 양측이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철수 없이는 남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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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예루살렘 구도심의 알아크사 모스크 경내에 있는 '바위 돔' 부근에서 무슬림들이 지나 다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이날 초승달을 관측한 후 라마단이 시작됐음을 선포했다. 이로써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이 한 달간의 라마단에 들어갔다. 2024.03.1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는 여전히 양측이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합의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며 "이는 합의 이행에 대한 현재의 이견을 해결할 수 있는 언어에 양측이 수렴하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안사리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들이 "라마단 기간 내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협상에 대해 "어떠한 일정도 제시할 수 없다"며 협상 현장에서 양측 간 "갈등은 여전히 매우 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기습 공격으로 주로 민간인인 이스라엘인 1200명을 살해하고 추가로 250명을 납치한 이후 지난해 10월 촉발됐다. 지난해 11월 단기간 휴전 동안 전체 인질의 약 절반이 풀려났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철수 없이는 남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요구는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하마스의 고위 인사를 포함한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하라는 것이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요구가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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