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때론 상처도 받았던 주민규의 감격 소감, "국가대표 포기하지 않아 뿌듯하다"

김태석 기자 2024. 3.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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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꿈꾸던 국가대표팀 발탁을 이룬 주민규가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주민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어 말을 아꼈다"라고 운을 뗀 후, "솔직히 그간 상처 많이 받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결실을 맺어진 지금이 기쁘다. 포기하지 않아 뿌듯하다"라고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밝혔다.

이제 주민규는 생애 처음 겪는 대표팀을 통해 새로운 경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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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그토록 꿈꾸던 국가대표팀 발탁을 이룬 주민규가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힘든 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견디고 버텨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주민규가 속한 울산은 12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라운드 전북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45+1분 설영우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연출했다. 울산은 종합 스코어 2-1로 전북을 물리치고 3년 만에 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주민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어 말을 아꼈다"라고 운을 뗀 후, "솔직히 그간 상처 많이 받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결실을 맺어진 지금이 기쁘다. 포기하지 않아 뿌듯하다"라고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티다보니 좋은 날이 왔다"라며 "K리그에서 얼마나 잘하면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라는 고민에 '현타'가 왔었다. 좌절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게 힘을 줬다. 울산 팬들이 가족보다 더 대표팀에 가길 응원했다. K리그 팬들도 마찬가지다. 응원 덕에 버틸 수 있었다"라며 주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주민규는 생애 처음 겪는 대표팀을 통해 새로운 경쟁을 하게 된다. 주민규는 "머리 박고 열심히 간절하게 뛰는 것 말고는 없다"라며 혼신을 다해 경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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