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7년째' 박은혜, 前남편과 그린라이트? "호주여행+子 유학 동반"[돌싱포맨][★밤TView]
배우 박은혜가 이혼 후에도 전 남편과 해외여행, 아들 유학 동반을 허락하며 쿨하고 돈독한 관계를 보였다.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미나, 박군, 박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은혜는 "진짜 돌싱이 된 거다. 이혼하고 제가 쌍둥이를 7년 동안 혼자 키웠다. 아들이 중학교 때 유학을 갔는데 전 남편과 같이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놀라는 반응을 보이자 박은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한 거지 않냐. 부부가 아니어도 아이들을 위해 소통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남편과) 어린이날 같이 놀이동산도 가고 중학교 유학도 전 남편이 같이 갔다. 12월에 갔으니 몇 달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나가 17세 연하 류필립과 러브스토리를 전했고, 이상민이 47세인 박은혜에게 "만약 18살 어린 29살 남자가 고백을 한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묻자 박은혜는 "제가 30살 정도였으면 싫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나쁘지 않겠다. 지금 저보다 연상이면 너무 아저씨일 것 같다"라고 답했다.
"네 명의 MC 중 한 명을 고른다면?"이라고 묻자 박은혜는 "저는 임원희 선배님"이라며 "제가 선택이 어려울 때 보는 게 단점이 제일 적은 걸 본다. 네 분 중 싫은 면이 제일 없을 분이 임원희 선배님이다. 원희 선배님은 좋아할 이유도 찾기 힘들 수 있겠지만 특별한 단점, 싫어할 이유가 없다"이라고 말했다.
탁재훈의 단점이 뭐냐 물으니 박은혜는 "모두에게 친절한 남자는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고, 탁재훈은 "이게 플러팅 아니냐. 본인에게만 친절해 달라고 하는 거"라고 했다. 이에 박은혜는 "이런 것도 단점인 것 같다. 오해하게 하는 거"라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박은혜를 빤히 보다가 박은혜의 이마를 살짝 치며 "어렸을 때 말 걸었어야 됐는데 25년이 훌쩍 지났네"라고 장난쳤다. 박은혜는 "이런 것도 단점인 것 같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이날 박은혜와 탁재훈이 과거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25년 전에 내가 솔로일 때 친구가 예쁜 친구가 있다고 소개해줬다. 은혜가 나왔는데 너무 예쁜 거다. 그래서 내가 아무 말도 못 했다. 얘가 예전엔 왕조현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했고, 박은혜는 "저는 오빠가 과묵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쌍둥이 아들을 14년 동안 키웠다며 "(키우는) 그 순간은 진짜 힘들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좋은 것만 남는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혜는 "여자는 애 낳으며 늙는 게 아니라 애를 키우며 늙는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박은혜는 "저는 애들한테 엄청 무섭다. 애들한테 공부를 안 시켰더니 애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무것도 모르더라. 그래서 엄청 싸웠다. 아들과 수학문제를 풀면서 다시 쓰게 시키고 '너가 엄마 이길 것 같아?'라고 했다. 상담 선생님이 이 모습을 보고 '늘 이렇게 했냐'고 해서 다음부터는 조심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애들이 재혼에 대해 얘기하지 않냐고 묻자 "아이들이 2주마다 아빠 집에 다녀오는데 아빠가 외로워 보인다고 하더라"고 했다.
박은혜는 전남편과의 교류에 대해 "이건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며 전남편과 매일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의 매일 통화한다. 애들이랑 영상통화 할 때 옆에 있으면 어색해서 전화를 껐는데 나중엔 귀찮아서 옆에 아빠가 있으면 내가 물어볼 게 있으면 아빠한테 물어본다. (전남편이) 애들 하교하는 모습을 영상통화로 보여준다"고 했다.
전남편과 다시 잘 될 가능성이 있는 그린라이트가 아니냐고 묻자 박은혜는 "항상 서로 '다른 뜻은 아니야'라며 얘기한다. 아이를 키울 때 보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아이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지 않는다. 전 남편과는 아이들의 일상을 서로 공감할 수 있다"고 했다.
박은혜는 "(전 남편과) 헤어지고는 얼마 안 됐을 때 호주여행을 다 같이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은혜는 "베프 같은 느낌이다"라며 "저는 (전 남편이) 너무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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