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박준영이 D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박지원에게 전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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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2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103–69로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박준영(27, 195.3cm)은 선발 출전해 37분 15초 동안 33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박준영은 "이겨서 좋다. 지난 D리그 현대모비스전(2월 15일)에서 져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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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2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103–69로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박준영(27, 195.3cm)은 선발 출전해 37분 15초 동안 33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박준영은 “이겨서 좋다. 지난 D리그 현대모비스전(2월 15일)에서 져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는 리바운드(46-35), 어시스트(29-23), 스틸(9-1)에서 모두 현대모비스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 과정에는 박준영의 공헌이 컸다. 박준영은 자신의 득점을 책임질 뿐 아니라 넓은 시야로 팀 동료를 살리는 패스를 만들어냈다. 또한 팀 리바운드 46개 중 13개를 잡아내며 이두원(7개), 박찬호(7개)와 함께 높이 싸움에서도 힘을 보탰다.
박준영은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트리플 더블을 한 적이 있다. 대학교 이후로 처음 달성한 트리플 더블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 30살이 되기 전 20대에 다시 한번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우선 팀원들에게 고맙다. 팀원들에게 밥 한 끼 사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준영의 활약만큼 점수는 벌어졌다. 박준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했다. 박준영의 손을 떠나는 족족 공은 림을 갈랐고, 경기가 흐를수록 점차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박준영은 “몸 상태는 최상이다. 이제 결승 한 경기만 남았다. 1군 경기도 있으니 꾸준히 운동할 예정이다. 트레이너 형들이 항상 D리그 선수들을 관리해 주신다. 또 코치님도 컨디션 관리에 힘써주신다. 코치님과 트레이너 형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몸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박지원과 박준영은 각각 제1경기와 제2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원은 제1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원 소속팀인 KT 선수들에게 “정상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준영은 “(박)지원이에게 연락이 온다. 간식을 사달라고 하더라(웃음).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거나 가끔 심심하면 연락을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친하다. 그러나, 경기를 할 때는 남이다. 결승에서는 봐주지 않겠다”며 결승 맞대결 상대인 박지원에게 선전포고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D리그 플레이오프 결승(13일)에서 상무와 맞붙는다. KT는 역대 1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D리그 최강자’ 상무를 저지할 수 있을까.
박준영은 “사실 상무가 쉽지 않은 상대다. 그래도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결승은 당일 서로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결승전인 만큼 결승전 다운 경기를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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