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재고, 2년 반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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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가 10개 분기 만에 줄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재고 자산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30조998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자산이 줄어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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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가 10개 분기 만에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2일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재고 자산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30조998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말(33조7306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자산이 줄어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경기가 좋았던 2021년 2분기 말 DS 부문의 재고 자산은 14조6025억원이었다. 업황이 악화하면서 재고 자산은 2022년 4분기 말 29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2분기 말에는 33조689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14조8800억원 적자를 냈지만 연구개발(R&D)에 28조34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도 10.9%에 달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설 투자엔 역대 최대였던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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