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물가 3.2%↑…6월 금리인하 '빨간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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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년 대비 3.1%를 약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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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년 대비 3.1%를 약간 상회했다. 다만 전월 대비 지수 예상치는 0.4%로 실제와 동일했다. 노동통계국은 임대료를 포함한 주거비와 휘발유가 월별 CPI 상승에 60% 이상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둘 다 전문가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았다. 3.8%는 2021년 5월 이후 전년 대비 가장 작은 증가 폭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목표치 2%에 비해 여전히 높다.
지난 1월 CPI는 2%대로 내려가기를 기대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와(3.1%) 다시 한번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고,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전년비 CPI 상승 폭은 2022년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했지만, 최근 몇 달간 정체됐다. 이번 2월 수치도 예상을 약간 상회하면서 금리인하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CPI가 발표되기 전에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대략 70%로 보고 있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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