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주세요” 외침에 몸 날려 도둑 제압한 용감한 시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안산에 한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던 10대들을 제압한 한 시민이 화제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남성 3명이 들어와 단말기에 걸린 자물쇠를 망치와 멍키스패너로 부순 뒤 안에 있던 현금 23만 원을 챙겨 달아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에 한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던 10대들을 제압한 한 시민이 화제다. 이 남성은 "‘잡아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누구든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남성 3명이 들어와 단말기에 걸린 자물쇠를 망치와 멍키스패너로 부순 뒤 안에 있던 현금 23만 원을 챙겨 달아났다. 즉시 경보가 울렸고 현장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이때 시민 김행남 씨가 자신 쪽으로 달려오던 3명 가운데 1명의 몸을 낚아채 다리를 걸어 제압했다. 김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도로에다가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잡아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차 문을 닫는 동시에 2명은 지나갔고 (나머지 1명과) 저하고 정면으로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자신이 붙잡은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그 1명을 통해 달아난 2명을 추적해 검거, 일당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모두 10대들로 확인됐다.
김 씨는 "이렇게 (내 앞으로) 오는데 나 몰라라 하고 지나간다고요? 그러진 않을 거 같은데요?"라면서 "또 저한테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 점포 업주는 "요즘 세상에 저부터도 무서워서 피해 가는데, 피하지 말고 서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지나가던 시민이 그렇게 도와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보복’ 선언한 조국… “한동훈 특검법 1호 발의할 것”
- 가수 출신 국회의원 되나…이재명 지지 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입당
- ‘與 전주을’ 정운천 “檢 출신 낙하산 이성윤…갑자기 와 싸움판 만들어”
- 여당 영입 ‘여군최초 투스타’ “북한 동조자들 국회 입성 안돼”
- 재벌집 딸과 눈칫밥 사위… 뒤집힌 관계, 클리셰를 비틀다[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공항택시 기사 25%가 강간, 살인, 납치범인 나라
- 당선권에 종북세력 줄포진… 민주당, ‘정당의 헌법질서 긍정 의무’ 위반[Deep Read]
- 조국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발의”
- 둘째까지 낳은 아내가 친누나? 신장 이식하려다 ‘날벼락’
- “미래 암담하지 않냐”는 구독자에…조민이 방송서 남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