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리그 1위 등극 저지 ‘우승은 최종전으로’
[앵커]
여자 프로배구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승을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는데, 김연경이 역시 김연경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두 현대건설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흥국생명의 올 시즌 리그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팬들은 부지런히 발길을 움직였습니다.
빗속의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열기만큼 승부는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이기면 1위를 확정 짓는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기세를 잡았지만 1세트 막판 흥국생명이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역전 쇼로 반격을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동점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온 김연경은 연속 득점으로 경기장 분위기까지 바꿔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엔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20대 20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역전 블로킹이 터졌고 기세를 몰아 듀스 끝에 2세트 승리를 해결했습니다.
고비마다 터진 해결사 김연경의 등장으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에 3대 0 완승을 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저희가 지게 되면 현대건설이 여기서 (리그 1위) 축포를 터트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준비한대로) 잘 돼서 오늘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1점 차로 따라붙으며 리그 1위 탈환 희망 불씨를 살렸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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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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