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측 "영문 결정문 못 받아"…항소기한 연기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한 몬테네그로 법원의 영문 결정문을 아직 받지 못해 항소 기한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권씨 법률 대리인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장에게 권씨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인 영문으로 된 결정문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긴급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항소기간은 권씨 또는 변호인이 번역된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사흘간인데, 영문 결정문 전달이 지체되면서 항소 기한도 순연된 상태입니다.

권씨 측이 번역된 결정문을 재촉하는 건, 항소 기한이 지나야 고등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황정현 기자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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