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른' 35세 위대한 FW의 일침, "10대 선수에게 책임 떠넘기지 마라! 그들은 버틸 수 없다"

최용재 기자 2024. 3.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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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대한 공격수, 35세 베테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10대 젊은 선수들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어른들이 반성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출신 득점 기계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지금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바르셀로나는 라 마시아라는 세계 최고의 유스를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기의 슈퍼스타들이 라 마시아 출신이다.

지금 바르셀로나에서도 미래를 기대받고 있는 라 마시아 출신이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19세 가비, 16세 라민 야말 등이다.

어린 나이에 역대급 재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 그런데 많은 어른들이 이들에게 책임감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 레반도프스키의 판단이었다. 재정 악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라 마시아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큰 의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 선수를 망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TVP Sport'와 인터뷰에서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은 매우 뛰어나다. 매우 우수한 선수들이다. 분명 바르셀로나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받을 부담감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16세, 17세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바르셀로나의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이런 행태를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른이라면 어린 선수들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해야 한다. 그들이 받는 압박은 엄청나고, 어린 나이에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이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10년 그 이상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어린 선수들은 과거의 어린 선수들보다 더욱 힘든 환경에 놓여 있다. 핵심은 SNS다.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통해 공개되고 퍼진다. 부담감과 압박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금 어린 선수들은 SNS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 SNS에서의 노출은, 지금 세대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런 환경이 어린 선수들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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