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학 진학률 소폭 상승…“최저등급 충족”
[KBS 춘천] [앵커]
강원도 학생들의 올해 대학입시 성적표가 오늘(12일) 발표됐습니다.
성적 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였는데요.
올해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보다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올해 대학 진학률은 81.1%였습니다.
지난해보다 0.8%p 상승했습니다.
학생 수 자체가 준데다, 수학능력시험이 유난히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치라는 게 강원도교육청의 분석입니다.
대학별 진학률은 강원도와 수도권이 엇갈립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등록생 수는 3,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 줄었습니다.
반면, 수도권의 4년제 대학엔 1,700여 명이 진학했습니다.
5% 늘었습니다.
올해 서울 주요 7개 대학 등록자는 26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 줄었습니다.
반대로 의대와 한의대 등 의약계열 진학자는 86명으로 10여 명 증가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로 수능 최저학력을 맞춘 결과라는 게 교육청의 평갑니다.
[서종철/강원도교육청 진로진학팀장 :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다라고 보기 때문에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다는 건 수능에도 충분히 이 학생이 공부를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올해 수시 진학자의 비율은 76.4%로, 지난해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반면 정시 비율은 비슷한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학력향상정책의 실효성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프로그램비를 막대하게 투여하는 것보다는 차별성 있는 수업들로 강원도 학생들이 필요한 전형에 맞게 갈 수 있도록..."]
2025년 대입은 무전공 선발과 의대 정원 확대 등 대형 변수가 예고돼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수능최저학력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을 두루 고려해 맞춤형 진학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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