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을 미래형 항공기 생산기지로…인구소멸 위기 극복
[KBS 대전] [앵커]
지역이 마주한 소멸 위기 상황을 돌아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연중 기획 순서.
오늘은 첨단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에 나선 서산과 태안을 들여다 봅니다.
식량 자급을 위해 조성된 천수만 간척지를 미래형 항공기 생산시설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수직이착륙 항공기 S-A2,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며 최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데, 국내 생산시설 후보지로 충남 천수만 일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김동욱/현대차그룹 부사장 : "2028년에 AAM 기체(미래형 항공기)를 상용화해서 앞서나가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이 지역(서산, 태안)이 미래항공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과거 식량 자급을 위한 벼 재배단지로 조성된 천수만 AB 지구는 비행시험장 입지로 적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지난해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과 수소 규제 자유 특구로도 선정돼 수소연료 기반 비행체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연구시설이 집적된 대전과도 가까워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현대차와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천수만 AB지구 일원을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미래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미래형 항공기 인프라를 구축해 선발 주자로 나선 전남 고흥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는 풀어야 할 과젭니다.
서산과 태안을 시작으로 농어촌 지역에 미래형 항공기 신산업 벨트를 조성해 인구 소멸에 맞서겠다는 충남의 전략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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