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안착 지원”…인력 등 과제 여전

천춘환 2024. 3. 12.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돌봄'과 '방과 후'를 결합한 '늘봄학교' 사업이 초등학교에서 시작됐는데요.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진천의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업의 안착과 지원을 강조했지만, 아직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학년 신입생의 절반 가량인 120여 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진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아이들과 늘봄 프로그램의 요리 체험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보육 걱정을 덜게 된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조영재/학부모 : "'그전에는 있다가 올해부터는 갑자기 사라졌다, 정권이 바뀌어서...'. 그런 경우가 없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에요."]

반대로 시행 초기, 교사들의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남지윤/진천 상신초등학교 교무부장 : "걱정이 있었지만, '학부모님들의 요구가 이렇게 강하구나'(하고) 느끼면서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원 인력 배치 등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정현용/진천 상신초등학교 교사 : "인력들이 조기에 배치되면 업무 인수 인계라든지, 내년 늘봄 운영에 준비가 좀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건영 교육감은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재 이분화되어 있는 방과 후, 돌봄 체제의 신속한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늘봄, 돌봄, 방과 후가 각각 운영 중인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는 늘봄과 돌봄과 방과 후에 대한 정리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부총리는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학교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부담은 현장에서 많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가능하면 교육부가 최대한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늘봄 학교 안착을 위한 지원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학교 앞에서는 일방적인 늘봄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는 교원단체의 항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