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안착 지원”…인력 등 과제 여전
[KBS 청주] [앵커]
'돌봄'과 '방과 후'를 결합한 '늘봄학교' 사업이 초등학교에서 시작됐는데요.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진천의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업의 안착과 지원을 강조했지만, 아직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학년 신입생의 절반 가량인 120여 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진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아이들과 늘봄 프로그램의 요리 체험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보육 걱정을 덜게 된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조영재/학부모 : "'그전에는 있다가 올해부터는 갑자기 사라졌다, 정권이 바뀌어서...'. 그런 경우가 없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에요."]
반대로 시행 초기, 교사들의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남지윤/진천 상신초등학교 교무부장 : "걱정이 있었지만, '학부모님들의 요구가 이렇게 강하구나'(하고) 느끼면서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원 인력 배치 등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정현용/진천 상신초등학교 교사 : "인력들이 조기에 배치되면 업무 인수 인계라든지, 내년 늘봄 운영에 준비가 좀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건영 교육감은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재 이분화되어 있는 방과 후, 돌봄 체제의 신속한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늘봄, 돌봄, 방과 후가 각각 운영 중인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는 늘봄과 돌봄과 방과 후에 대한 정리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부총리는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학교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부담은 현장에서 많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가능하면 교육부가 최대한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늘봄 학교 안착을 위한 지원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학교 앞에서는 일방적인 늘봄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는 교원단체의 항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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