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했는데 학교는 ‘공사 중’…“안전 우려” vs “진행 불가피”
[KBS 청주] [앵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겨울방학부터 각종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등은 학생 안전을 우려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학생들은 폐쇄된 정문 대신 담장을 한참 돌아 후문으로 들어섭니다.
운동장 일부에는 각종 자재와 폐기물 등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 50여 년 된 학교 건물 3동을 철거한 뒤 신축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학부모 : "공사하면 먼지 같은 것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걱정스럽고,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죠."]
학교 측은 오래된 공간을 개선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학기 중 공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부모들에게도 미리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주 ○○ 초등학교 교장 : "건축을 새로 하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소음 차단이라든지 학생들 안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청주의 또 다른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5층 본관 건물 전체가 임시 가설물과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방학 기간을 늘려 석면 제거와 실내 공사를 진행했지만, 외벽 보수 작업은 오는 6월 말에야 마무리됩니다.
[청주 □□ 중학교 교장 : "어쩔 수 없이 교육 과정이 시행되고 있는 지금 시기에 (외벽) 공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수시로 순회하면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고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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