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안철수 끌어안아... 與, 5인 통합 선대위 꾸렸다

국민의힘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로 선대위를 구성했다./뉴스1·뉴시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로 한 선대위를 꾸렸다. ‘한동훈 원톱’ 체제 아래 인지도 높은 출마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수도권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을 후보인 나 전 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의 안 의원, 인천 계양을의 원 전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데 대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 운영의 전반을 책임지며, 장 사무총장은 선거 캠페인의 실무를 책임진다.

이는 조국혁신당의 부상 등으로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전략 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8 전당대회 때 당 주류와 갈등을 겪었던 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을 끌어안은 점도 총선 ‘원팀’을 위한 통합 메시지 발신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한 위원장은 “선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분들 모두의 힘을 모아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