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밸패 후 점화 소서는 정말 신이 됐을까?"

홍수민 기자 2024. 3.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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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데이트 이후 달라진 스킬 트리 및 운영, 평가 모아보기

6일 로스트아크 밸런스 패치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클래스는 서머너·아르카나·소서리스다. 스킬 및 트라이포드가 개편됐고, 직업 각인 효과에도 변화가 있었다.  

패치 후 일주일 가까이 지난 지금, 유저들의 활발한 연구 끝에 어느 정도 스킬 트리 및 활용 방법이 정립됐다. 비주류 스킬이 새롭게 주류로 부상하는가 하면, 운영 방식이 아예 바뀐 클래스도 있다. 심지어 개편 전으로 회귀한 클래스도 보인다.

자신 공격력 트라이포드가 삭제돼 스킬 하나를 추가 채용해야 하는 서머너, 함정 카드였던 별이 완소 카드가 된 아르카나, 비주류 스킬이었던 인페르노 상향 및 종말의 날 시전 속도가 빨라진 소서리스 등 밸런스 패치와 그에 따른 변화를 정리해봤다.

 

■ 서머너 "패치 방향성은 공감하나 추가 수정 필요"

◎ 밸런스 패치 내역



- 파우루, 엘씨드, 끈적이는 이끼늪 '자신 공격력 증가' 트라이포드 삭제



- 엘씨드에 적중 시 방어력 6초 감소 트라이포드 추가 



- 직업 각인 피해량 일괄 상향



◎ 주요 변경 사항



- 상급 소환사: 엘씨드 대신 마리린 or 방출된 의지 추가 채용



- 넘치는 교감: 끈적이는 이끼늪 대신 마력의 질주 추가 채용



◎ 패치 후 평가



- 상급 소환사: 족쇄 풀린 건 좋지만 마리린은 좀…



- 넘치는 교감: 쌍직각을 개편했더니 쌍직각이 됐다



서머너는 이번 밸런스 패치로 자신 공격력 증가 트라이포드가 삭제됐고 PvE 피해량 및 직업 각인 피해량이 상향됐다. 이로 인해 공격력 증가 버프를 위해 끈적이는 이끼늪, 엘씨드 두 개의 스킬을 모두 채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방어력 감소 시너지 용으로는 끈적이는 이끼늪과 엘씨드 둘 중 하나의 스킬을 택일할 수 있다. 현재 상급 소환사 서머너는 끈적이는 이끼늪, 넘치는 교감 서머너는 엘씨드를 사용하고 남는 자리에 추가 스킬을 넣는다.

상급 소환사의 경우 드디어 답답했던 공격력 증가 자버프에서 해방됐다. 아이덴티티 스킬 활용도도 높아졌다. 여러모로 밸런스 패치의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엘씨드가 빠진 자리 스킬 선택지 중 마리린을 채용한 스킬 트리가 고점이 된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넘치는 교감이다. 엘씨드의 답답한 시전 선모션은 차치하고, 소환 후 2초부터 묻는 방어력 감소 디버프, 특유의 짧은 사정 거리, 6초라는 지속 시간 때문에 이끼늪으로 방어력 감소를 수월하게 유지하던 개편 전보다 시너지 가동률이 크게 감소했다. 카멘 4관문만 가 봐도 가동률에 문제가 생긴 걸 바로 체감할 수 있다.

넘치는 교감 서머너의 고질병 '직업 각인 영향을 받는 스킬이 단 4개'라는 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직업 각인 피해량 일괄 상향으로 쌍직각 채용 교3상3의 포텐셜이 소폭 상승했으며, 보편 채용하던 교3상1의 경우 시너지 가동 문제로 인해 개편 전보다 오히려 실전 딜이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직업 각인을 서로 분리하겠다는 이전 패치 기조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세팅을 전면 교체해도 겨우 옆그레이드 수준이라 "구조 개선 받고도 이 모양 이 꼴이네", "직업 각인 분리한다더니 또 쌍직각", "교감이라뇨 교상 서머너입니다" 등 자조섞인 목소리가 높다.

 

■ 아르카나 "옆집 밥상인데 우리집이 더 잘 받아먹네"

◎ 밸런스 패치 내역



- 스크래치 딜러 안전 장치 트라이포드 변경



- 각성기 '죽음의 운명' 스택트 중첩 조건 삭제



- 포카드 무력 상향, 이보크 피해 발생 시간 감소



- 부식·유령·광대 확률 감소, 별 카드 효과 변경, 재상 지속 시간 증가



◎ 주요 변경 사항



- 황후의 은총: 분할 마법진 이보크 채용



- 황제의 칙령: 이보크 피해 발생 시간 감소로 인한 자버프 조정



◎ 패치 후 평가



- 황후의 은총: 분보크 맛있네 한번 잡숴보세요



- 황제의 칙령: 이보크 적중률 상승 좋기는 한데 아쉽네



아르카나는 황후의 은총 위주 밸런스 패치가 진행됐다. 생존률 감소의 주 원인이던 '자살 장치' 스크래치 딜러와 마나 동결 카드로 변경된 별 카드, 부식·유령 등 딜 상승 효과가 애매한 카드 확률 감소, 각성기 스택트 조건 삭제 등 전반적으로 수혜를 많이 입었다.

특히 황제의 칙령 아르카나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보크 패치를 의외로 황후의 은총 아르카나가 유효하게 활용 중이다. 이보크 피해 판정 시간이 2초로 1초 감소했는데, 이에 따른 적중률 상향은 아이덴티티 유효 카드 확률 상승 패치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패치 이후 '카이운'이라 불리는 포 카드 카드 강화, 이보크, 운명의 부름 트리에서 분할 마법진 이보크를 사용하는 변형 스킬트리 '분보크'가 떠오르고 있다. 본디 카이운 스킬 트리 장점인 높은 카드 수급률을 분할 마법진 이보크를 통해 한층 더 끌어 올린 스킬 트리다. 무력 역시 포 카드 무력 상향 패치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황제의 칙령 입장에서 이보크 적중률 상향은 물론 환영이지만, 아이덴티티 카드 효과를 이보크가 터지기 전 유효하게 활용하기가 다소 까다로워진 탓에 장단점이 있다. 유효 카드인 부식과 광대의 출현 확률이 낮아졌다는 점, 바라던 4초 버프 지속 시간 증가가 없는 점도 아쉬운 포인트다.

 

■ 소서리스 "점화 소서리스는 웃고 있다"

◎ 밸런스 패치 내역



- 모든 스킬의 아이덴티티 게이지 획득량 증가



- 인페르노 피해량 증가 및 아이덴티티 게이지 획득량 증가



- 리버스 그래비티 아이덴티티 게이지 획득량 감소, 빠른 준비 트라이포드 삭제 , 환류 전용 아이덴티티 수급 불가능 트라이포드 추가



- 종말의 날 공격 범위 증가, 운석 낙하 시간 감소,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 종말의 날·천벌·익스플로전 대미지 증가



- 직업 각인 점화 치명타 적중률 증가



◎ 주요 변경 사항



- 점화: 리버스 그래비티 or 엘리멘탈 리액트 대신 스택 인페르노 채용, 종리해 or 종아해 사용 불가, 끝마종의 대두



- 환류: 엘레기안의 손길 추가 채용



◎ 패치 후 평가



- 점화: 필요한 패치는 다 받아서 더 바랄 게 없다



- 환류: 엘레기안 채용 실전성 제법 괜찮은데?



소서리스는 이번 밸런스 패치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특히 점화의 환골탈태가 눈부시다. 아이덴티티 게이지 수급량 증가, 종말의 날 적중률 증가, 종천익 삼신기 대미지 증가, 치명타 적중률 증가 등 바라던 거의 모든 조정을 손에 넣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인페르노의 주력 스킬화다. 쓰임새가 낮던 인페르노의 피해량 및 아이덴티티 수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리버스 그래비티·엘리멘탈 리액트 대신 인페르노를 채용하는 스킬 트리가 유행 중이다. 리버스 그래비티의 경우 아이덴티티 게이지 게이지 획득량 감소, 빠른 준비 삭제로 점화는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종말의 날 낙하 시간 감소로 인해 적중률이 높아진 대신 해방 사이 스킬을 끼워 넣는 종아해, 종리해 등 해방 컨트롤이 불가능해졌다. 대신 빠른 해방을 목표로 끝없는 마나 상태에서 해방 두 번째 종말을 사용하는 '끝마종' 컨트롤이 새롭게 떠올랐다.

환류는 리버스 그래비티가 환류 전용 신규 트라이포드를 받았고, 넓은 공격을 사용하게 돼 실전 성능이 증가했다. 끝없는 마나 상태 유지가 어려워진 점은 엘레기안의 손길을 채용해 해결했다. 엘레기안 채용으로 맞으면서 딜하는 '맞딜'도 가능해져 체방에 대한 부담감도 줄었다.

전반적으로 점화와 환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패치지만,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 점화 쪽이 좀 더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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