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결승골’ 울산HD, 전북현대와 ‘현대가 더비’ 8강 2차전서 1-0 승리…1승 1무→4강 진출 [ACL]

설영우의 기가 막힌 결승골이 ‘현대가 더비’의 끝을 알렸다.

울산HD는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현대가 더비’에서 1-0 승리, 최종 1승 1무로 4강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1차전 1-1 무승부 이후 2차전 승리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참가만 해도 5000만 유로(한화 약 717억)를 품을 수 있는 2025 클럽월드컵 출전권 획득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설영우-황석호-김영권-이명재-고승범-이규성-엄원상-아타루-루빅손-주민규가 선발 출전했다.

전북은 골키퍼 김정훈을 시작으로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태환-문선민-맹성웅-이수빈-이동준-티아고-송민규가 선발 출전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설영우의 멋진 결승골에 웃을 수 있었다. 세리머니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는 했으나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던 울산.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울산의 수비진은 전북의 동점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그리고 이동경, 김민우 교체 투입으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울산과 전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전북은 마음이 급했고 이로 인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울산 역시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 능력이 좋지 못했다.

결국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맞대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한편 4강에 선착한 울산, 그들은 산둥 타이산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현재 요코하마가 1차전을 2-1로 승리, 앞서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