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잡고 있는 윗집…“타인 출근 생각 안하시냐” vs “어디에 대고 소리 지르냐”

김현주 2024. 3. 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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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에 위층에 사는 주민이 엘리베이터를 잡고 내려오지 않자 늦게 돼 항의했더니 되레 욕을 먹었다는 한 직장인 사연이 등장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아침에 엘리베이터 잡고 있는 윗집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파트 16층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보통 10시까지 출근이지만 특별한 경우 1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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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잡고 내려오지 않자 늦게 돼 항의…되레 욕 먹은 사연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출근 시간에 위층에 사는 주민이 엘리베이터를 잡고 내려오지 않자 늦게 돼 항의했더니 되레 욕을 먹었다는 한 직장인 사연이 등장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아침에 엘리베이터 잡고 있는 윗집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파트 16층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보통 10시까지 출근이지만 특별한 경우 1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했다.

그는 "9시 출근하는 날만 되면 이상하게 2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지 않았지만 10시 출근하는 날이 많으니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했다.

문제는 지난 11일 A씨가 출근하는 날에 벌어졌다. 그는 "9시 출근을 하는 날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2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직접 20층에 올라간 A씨는 그곳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엘리베이터를 잡아두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층 주민에게 "다른 사람 출근 생각은 안 하시냐?", "엘리베이터 혼자 쓰시냐?"고 항의하자 아이의 엄마는 "잠시만요, 금방 나와요"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계속 항의를 이어가자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우리도 관리비 내고 엘리베이터 쓰는 건데 어디다 대고 소리를 지르냐?"고 되레 화를 냈다고 말했다.

A씨와 20층 주민 간의 다툼은 이웃 주민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A씨는 "일단 출근은 했지만, 분이 안 풀린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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