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2% 상승…예상치 소폭 상회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상승했다. 물가의 단기 변동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1월 CPI는 전달에 비해 3.1%,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이는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지만, 전달(3.9%)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휘발유, 의류, 중고차, 임대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에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2022년에 기록했던 최고치인 9.1%에 비하면 현저히 감소한 수치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정상 수준이었던 2%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미 CPI는 2022년 6월 고점을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다가 작년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킨 바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물가 지표에 대해 “다시 한번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대치를 살짝 웃돌았다”며 “중고차 가격의 상승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둔화를 주도해왔던 상품 가격 디플레이션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음을 상기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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