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어선 사고...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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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관련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지난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선적 근해연승 어선 전복 사고.
10여일 동안 제주 관련 어선 사고만 5건이 연이어 발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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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선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를 야기하는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관련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선적 근해연승 어선 전복 사고.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마라도 서쪽 20킬로미터 해상에서 33톤급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로,
7명이 구조됐지만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지난달 27일에는 추자도에서 3시간 동안 2건의 전복과 좌초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0여일 동안 제주 관련 어선 사고만 5건이 연이어 발생한 겁니다.
사고 대부분이 강풍과 함께 물결도 높아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년전 풍랑 특보 등이 발효되면 어선의 출항 뿐만 아니라 조업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됐지만,
2척 이상이 선단을 편성하는 등 일부 기준만 맞으면 15톤 이상 어선은 여전히 출항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선원
"파도가 잔잔해지기 전에, 또 바람이 불면 파도 높이가 더 빨리 커지겠죠. 파도에 취약한 점이 많죠. 어선들이..."
더 걱정되는 건, 봄철 해상에 안개가 심해지는 시기를 맞아 해양 사고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충돌과 전복 등 6대 해양 사고 중 24%는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따르는 어선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승선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브이패스 등 안전 장비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인현 /고려대학교 로스쿨 교수(전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
"우리나라 어선과 관련해서 상선에 비해 교육 제도가 뒤떨어져 있거든요. 어선 구조 자체가 복원성이 나쁘게 돼 있다면 구조도 새롭게 봐야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어선 관련 안전 대책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통영.제주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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