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우리카드와 현대건설…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1위의 향방은 최종전까지!

권재민기자 2024. 3. 12.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V리그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최종전까지 미뤄졌다.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전,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전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을 1점만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잇달아 승점 3을 따낸 뒤에도 현대건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주아가 포효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V리그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최종전까지 미뤄졌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혔고,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4위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완패했다. 현대건설(승점 77·25승10패)과 흥국생명(승점 76·27승8패)의 간격은 승점 1점차로 좁혀졌다.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전,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전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상황은 현대건설이 훨씬 유리해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을 1점만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잇달아 승점 3을 따낸 뒤에도 현대건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압도당했다. 이날 공격성공률 35.29%에 그치며 42.97%를 기록한 흥국생명에 밀렸고,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 세터 대결에서도 김다인이 세트성공률 38.37%에 그치며 상대 이원정(44.32%)에게 판정패했다. 흥국생명 김연경(16점·공격성공률 45.45%)-윌로우(21점·공격성공률 44.19%) 듀오를 막지 못한 대목이 뼈아팠다.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흥국생명은 고비마다 연속득점으로 달아나며 현대건설을 손쉽게 꺾었다. 22-22로 맞선 1세트 막판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레이나(14점·공격성공률 44.63%)의 2연속 오픈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2-24로 뒤진 2세트 후반에도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김수지(블로킹 4개)의 결정적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4-25에서도 상대 모마(27점·공격성공률 44.23%)의 오픈공격 범실과 윌로우의 오픈공격 및 퀵오픈공격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5-15에서 윌로우의 후위공격과 김연경의 2연속 퀵오픈공격, 김수지의 오픈공격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7 20-25 18-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우리카드(승점 69·23승12패)도 2위 대한항공(승점 68·22승13패)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한 채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수원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