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집단행동’ 논의 본격화…정부 “심각한 우려”
[앵커]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를 예고하면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행동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집단 사직 의사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료공백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집단 사직하겠다고 밝힌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국민 대표,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1년 뒤 의대 증원을 결정하자"는 것입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는) 고정된 숫자 2천 명을 정하지 말고 '증원 가능하다' 이렇게 하고, 의협에 바라는 것도 전면 재검토가 아니고 '의대생 증원 가능하다'라고 하고 대화 협의체 구성에 동의를…"]
정부는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렵다"며 제안에 선을 그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도 협상에 합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대화 창구 마련에 난항이 거듭되는 가운데, 가톨릭의대와 중앙대의료원, 단국대 의대 등 전국 의대로 교수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0여 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은 오늘(12일)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집단 사직을 비롯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직 의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 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 : "또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는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도, 교수 집단행동이 현실화하면 진료 유지 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총선] 여야 선거전 본격화…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 의대 교수 ‘집단행동’ 논의 본격화…정부 “심각한 우려”
- “출산하면 최대 1억 원”…지역 호텔 파격 지원
- [단독] 투자 사기로 전 재산 잃었는데…“수억 원 세금도 내야”
- “직거래도 못 믿어”…신종 ‘3자 거래’ 사기 피해 속출 [제보K]
- 술집이 ‘아동급식카드’ 가맹점?…가맹점 직접 찾아가 보니
- 이번엔 ‘납치 당할 것 같다’ 소동…시민안전 위협하는 마약사범들
- 삼성의 “잃어버린 10년”…10년 만에 -8.5% 역성장
- ‘AI심판-피치 클록’ 2024년 프로야구 확 바뀐다!
- 도박 사이트 판돈만 5천 억…홍보에 중학생까지 끌어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