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위' 마침표 못 찍은 강성형 감독 "마지막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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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지 못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1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흥국생명의 최종전(15일 GS칼텍스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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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컨디션 안 좋아…모마 편중 공격도 고민"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홈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지 못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1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 보였다"면서 "1세트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결정적인 순간 판단에 오류가 생기면서 내줬다"고 돌아봤다.
특히 중심을 잡아줘야 할 양효진의 목이 불편해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것이 아쉬웠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가 목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럴 때 어떻게 활용할지를 세터 김다인이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외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에 지나치게 편중된 공격도 문제였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 27점을 올렸지만, 그 외에는 10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강 감독은 "위파위(위파위 시통)나 정지윤이 안 풀리면 상대는 쉬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세터 (김)다인이도 볼을 보낼 곳이 한정되다 보니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다른 옵션이라도 만들어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살려야 한다"며 "결국 챔프전을 가더라도 그쪽에서 결정력이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고 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현대건설엔 아직 자력 1위의 기회가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16일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흥국생명의 최종전(15일 GS칼텍스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한다.
강 감독도 "한 번 더 기회가 남았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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