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계란 배달하기 바쁘네”...4050 정기구독 급증한 이유
계란·과일 등 신선식품도 구독
바쁜 직장인부터 고령 환자까지
맞춤형 식단 정기적으로 받아봐
지금까지는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대한 구독 수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단백질·저당식단 등 특화 메뉴를 무료배성과 할인혜택을 받으며 알뜰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2일 hy는 자사몰 프레딧에서 취급하는 계란, 과일, 두부 등 신선식품에 대한 정기구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1~2월 구독 상위 제품은 잇츠온 신선란 10개,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농협 내린천 원당두부, 하루만낫또 2개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정기구독 이용자 대상 할인 혜택을 강화하며 신선상품의 신규 정기구독자가 91.6%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hy는 그동안 야쿠르트 등 발효유를 배송해온 경험과 인력을 활용해 식재료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정기구독 시 고객이 원하는 요일과 주기에 맞춰 제품을 야쿠르트 배달원인 ‘프레시 매니저’가 무료 배송을 한다. 김주수 hy FM영업부문장은 “지난 50년간 발효유를 매일 배송하며 쌓은 정기배송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식자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까지도 집까지 전달하며 정기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위주의 건강식은 젊은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은 300여종의 케어푸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그리팅몰의 케어푸드 정기구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에 3040 여성이 주요 고객층이지만, 30대 남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젊을 때부터 당 관리·나트륨 조절 등 전문적으로 조절된 영양섭취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밖에 풀무원은 ‘디자인밀’을 통해 질환 맞춤형 식단인 ‘메디케어식’과 고령층 맞춤 식단 ‘시니어케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식을 먹기 어려운 암환자나 고령층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반찬과 밥을 한 끼당 1만원대에 받아볼 수 있으며, 6개 종류의 냉동제품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원할 때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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