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야, ‘이종섭 특검법’ 발의…‘반미·사드 반대 논란’ 비례 1·2번 사퇴
[앵커]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1번 후보였던 전지예 후보는 반미 활동 논란이 일자 사퇴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돼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 뒤 출국금지가 해제된 후 출국하자, 공세에 나섰습니다.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밝히겠다며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등에 대한 수사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됐다가, 한미연합훈련 반대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논란이 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은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면서도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전 위원에 이어 여성 비례 2번으로 뽑혔던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은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이 슬프다고 밝히고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각 단위에서 추천받은 후보들을 다시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 "최종적으로 책임성 있게 그 후보들을 국민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그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후보로 낼 20명이 추려졌습니다.
선 순위 10명에는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출신의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등이 선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내일(13일)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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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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