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야 해!” 얼마나 싸길래…한달만에 5600억 몰리고, 삼일만에 21만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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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금융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엔화 강세 조짐이 보여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체 직구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미국과 유럽 직구액이 전년 대비 각각 7%와 2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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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1조2129억엔으로 집계됐다. 전월(1조1497억엔) 대비 632억엔(5.5%)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말 100엔당 900원대에 머물렀던 원·엔 환율이 지난달 800원대로 떨어지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로 낮아졌다. 그러다 12월 들어 다시 910원대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원·엔 환율이 다시 80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기준 하나은행의 고시환율은 100엔당 889.94원이다.
일본 직구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일본 직구이용금액은 2021년 3290억4900만원→2022년 4271억9900만원→2023년 4741억64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엔저로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다. 전체 직구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미국과 유럽 직구액이 전년 대비 각각 7%와 2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라는 평가다.
일본 여행 수요도 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TNO)은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85만7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1.9%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삼일절 연휴에도 21만509명이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테크 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유의미하게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강달러 및 초엔저 현상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이날 “물가 목표의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하고 국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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