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전용숙소 예약했는데 옆방에 남자가 묵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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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숙소를 예약해 머물렀는데 옆방에 남자가 묵고 있는 걸 알게 됐다는 한 숙박객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전용 숙소 예약했는데 옆방이 남자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병원 때문에 급하게 일주일 정도 숙소를 예약해야 해서 여성 전용 숙소를 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여성 전용 숙소인 줄 모르고 예약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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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전용 숙소 예약했는데 옆방이 남자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병원 때문에 급하게 일주일 정도 숙소를 예약해야 해서 여성 전용 숙소를 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옆방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길래, 처음엔 그냥 '무슨 영상 보나 보다' 했는데, 들어보니 남자 숙박객이 전화 통화 하는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장 숙소 사장에게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숙소를 예약한 사이트에 연락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더니 '숙소 측에서 증거를 요구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증거 사진을 찍기 위해 A씨가 옆방 문을 두드리니 한 외국인 남성이 나왔다. 그는 "여성 전용 숙소인 줄 모르고 예약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결국 사장은 옆방 손님이 남자가 맞다는 것을 인정하고 성별이 확인되면 퇴실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사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숙소 측에 환불을 요구하는 대신, 남은 일정 동안의 대체 숙소 마련과 대체 숙소까지의 교통비 지급 등을 요청했으나 숙소 측은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더 이상 그곳에 안심하고 머물 수 없어 근처 호텔을 예약해 방을 옮겼다"며 "저 말고 거기 계신 다른 분들도 다 여성 전용이라 예약했을 텐데, 퇴실하기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알렸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쾌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해당 숙소의 대응에 혀를 내둘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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