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이후 유럽서 최대 규모 훈련…'K방산' 등장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4. 3.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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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럽에선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모든 회원국이 참가한 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육군 K2 전차 부대가 첫 선을 보인 이 훈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기획한 '스테드패스트 디펜더 2024', 냉전 이후 유럽에서 열린 최대 다국적 군사훈련입니다.

[더그 페리/미 해군 2함대 사령관 : 스테드패스트 디펜더 2024 훈련은 나토의 모든 회원국과 스웨덴에서 병력 9만 명이 참가하는 수십 년 만의 유럽 최대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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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유럽에선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모든 회원국이 참가한 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냉전 이후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훈련입니다. 전 세계 최신 무기들도 한자리에 모였는데, 그 가운데는 폴란드가 수입한 우리의 전차와 자주포도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호송 장갑차를 따라 전차 부대가 산림지대를 통과합니다.

이 전차들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국이나 독일제가 아닌 한국제 K2 흑표입니다.

K2 흑표로만 구성된 폴란드 육군 전차 부대가 전선으로 기동하는 훈련입니다.

폴란드 육군 K2 전차 부대가 첫 선을 보인 이 훈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기획한 '스테드패스트 디펜더 2024', 냉전 이후 유럽에서 열린 최대 다국적 군사훈련입니다.

[더그 페리/미 해군 2함대 사령관 : 스테드패스트 디펜더 2024 훈련은 나토의 모든 회원국과 스웨덴에서 병력 9만 명이 참가하는 수십 년 만의 유럽 최대 훈련입니다.]

주요 훈련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이고, 현재까지 폴란드에 납품된 K2 24대 가운데 12대가 폴란드 기갑전력으로 참가했습니다.

폴란드 육군 포병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한국제 자주포 K9 썬더도 전력화 절차를 끝낸 일부가 이번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폴란드에 수출되고 있는 K-방산의 대표주자 K2와 K9이 유럽의 사상 최대 훈련에 나란히 데뷔한 겁니다.

폴란드 국방부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훈련 영상을 각각 별도 제작해 공개하는 등 한국제 무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동 국가들도 주목하는 초대형 다국적 훈련에서 한국제 무기의 활약은 K-방산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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