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당선 축하파티' 해명.."침소봉대, 공천 축하하는 자리로 알아"

이태현 2024. 3.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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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파티를 연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녹취> 박덕흠 의원 "침소봉대라는 말이 있듯이..참석하신 분들이 공천이 확정된 것에 대한 축하를 건넸을 뿐이예요.선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가 거기서 당선됐다고 축하파티를 할 이유도 없고.."

선관위는 또 박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한 충북소방본부 과장에 대해 발언 내용 등 선거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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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파티를 연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와 별개로 지난해 선거구민에게 무료 공연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한정식집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박덕흠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케이크에 초를 꽃고 있고, 케이크에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당시 모임은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한지 이틀 만에 열린 것입니다.

선거를 43일 앞둔 시점에서 당선 파티를 열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야당은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권자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라며 성명을 발표했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참으로 오만한 일이라며 박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 보여서는 안될 행태"라며,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을 위해서 정말로 일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를 꺾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하고.."

해명에 나선 박의원은 당선이 아닌 공천을 축하하는 자리로 알고 참석했으며, 케이크에 적힌 문구 내용에 대해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은 본인의 불찰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의원은 당시 축하파티를 준비한 모임에는 야당의 지지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선물받은 케이크는 날이 지나 다시 되돌려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박덕흠 의원
"침소봉대라는 말이 있듯이..참석하신 분들이 공천이 확정된 것에 대한 축하를 건넸을 뿐이예요.선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가 거기서 당선됐다고 축하파티를 할 이유도 없고.."

한편 선관위는 지난해 12월 박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선거구민에게 마술 공연을 제공한 것에 대해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박의원은 금전 대가 없는 재능 기부 차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선관위는 전문마술사의 공연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는 또 박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한 충북소방본부 과장에 대해 발언 내용 등 선거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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