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3명 소환…"전공의 집단행동은 자발적 의사표명"
[뉴스리뷰]
[앵커]
전·현직 의사협회 간부들에 대한 세 번째 경찰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정부가 고발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3명이 경찰에 출석했는데요.
이들 역시 전공의 집단 사직을 자발적인 의사 표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3명이 나란히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부가 고발한 5명 중 이미 조사를 받은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외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입니다.
이들 역시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한 것이라며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전공의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의사표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조라든지 교사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비대위가 활동하기 이전부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2주 만에 5명에 대한 조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직간접적인 투쟁 지침을 내려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사 집단행동 주동자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만큼 이들 3명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의협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명단 파악을 지시했다는 출처 불명 문건에 대한 수사와 전공의 실명이 공개된 이른바 '블랙리스트'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약사 직원을 의사 집회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의협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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