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고공행진 계속…‘상승 제한’ 신중론도
[앵커]
비트코인과 함께 금값 역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금은 그동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선호돼왔죠.
보통 고금리 시대에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 경향성을 보였는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요.
지속되는 국제 금값 상승세에 기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뉴욕 상품거래소의 금값은 이번 주 들어서도 온스당 2,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2,195달러까지 올라 2,200달러 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긴 하지만, 달러화 강세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시티그룹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중동과 유럽에서 이어지는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안감이 금값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금 수입이 급증한 것도 금값 상승의 한 원인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금값 고공행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값 랠리에 대한 신중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늘 자 보도에서 지난 16개월간의 금값 상승세를 주도한 요인 가운데, 어느 것도 향후 금값 상승세를 더 촉진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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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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