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서 만나…이혼소송 2라운드

김다운 2024. 3. 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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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가 진행한 이혼소송 항소심에 나란히 출석했다.

두 사람이 법원에서 대면한 것은 2018년 1월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최 회장과 다른 출구를 사용해 법원을 빠져나온 노 관장 역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때 법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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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가 진행한 이혼소송 항소심에 나란히 출석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1차변론을 마친 뒤 각각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3.12. [사진=뉴시스]

두 사람이 법원에서 대면한 것은 2018년 1월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날 재판은 가사소송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차 변론을 끝내고 법원을 나온 최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며 짧게 "비가 오네"라고 말했다.

최 회장과 다른 출구를 사용해 법원을 빠져나온 노 관장 역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때 법원에 출석했다.

당시 노 관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며 "오랜 30여 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이 내리게 된 거에 대해 참담하다고 (재판부에) 말씀드렸다"며 "우리 가족의 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다음 기일은 4월16일 오후 2시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은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2년 뒤 입장을 바꿨고,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및 조단위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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