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원톱’ 선대위원장 체제 구성

문광호·이두리 기자 2024. 3. 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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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안철수 등 공동선대위원장…중도 확장성 고려한 듯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원톱’ 총괄 체제로 현안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수도권에 출마한 중량급 인사들을 주로 배치해 확장성에 신경을 썼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심을 담아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4명이 맡는다.

장 총장은 “서울은 나경원, 경기는 안철수, 인천은 원희룡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 1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성한 것은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은 중도 확장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장 총장의 설명이다. 나 전 의원, 안 의원 등 상대적으로 친윤석열계 색채가 옅은 인사를 배치한 이유로 풀이된다. 공동선대위원장 하마평이 나왔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인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광호·이두리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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