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송갑석, 경선 패배…하위 20% 공개자 모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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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광주 서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배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인 송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사임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비명계 이용우 의원(초선)을 상대로 승리했다.
현역 중에서는 친명계 박성준 의원(서울 중·성동을, 초선)과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 초선)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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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광주 서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배했다. 송 의원의 경선 패배로 스스로 하위평가 20% 이하라고 밝히며 경선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서갑을 포함한 8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1일 “굉장히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일”이라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고 경선에 나섰으나 패배했다. 하위 20%에 속한 의원은 경선 득표의 20%가 깎인다.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인 송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사임했다. 이로써 광주 8개 지역구 중에서는 친명계 민형배 의원(광산을)만 ‘현역 물갈이’의 파도를 넘었다.
송 의원을 포함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이날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친문계 도종환 의원(3선)을 꺾고 승리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비명계 이용우 의원(초선)을 상대로 승리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김승남 의원(재선)을 꺾고 공천됐다.
현역 중에서는 친명계 박성준 의원(서울 중·성동을, 초선)과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 초선)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외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공천됐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3명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각각 “국민께서 떨치고 일어나 심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꼭 해내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후보 발언이) 선거 국면 전체를 망칠 경우 당으로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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