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vs무소속vs신당… 엇갈린 대전 중구청장 출마주자들

정민지 기자 2024. 3. 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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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가 복잡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오경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결사반대 단결위원장과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이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김경훈 전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알린 데다 국민의힘 소속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장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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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순 개혁신당·윤양수 새로운미래·김경훈 무소속 등 구도 재편
무소속 주자 속속 선거전 가세… 무소속 연대 가능성 새로운 변수
대전일보DB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가 복잡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무공천' 원칙에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탈당 후 신당 등 제3지대로 향한 주자까지 판세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11명이다.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강철승·권중순·김경훈·이광문·전병용·조성칠 등 6명의 예비후보들은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의 전략공천 확정에 제각기 다른 행보를 택했다. 1명은 불출마, 2명은 탈당, 나머지 3명은 고심 중이다.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을 밝혔다. 권 전 의장은 "민주당은 전략공천이란 제도로 저를 주저앉혔다"며 "중구 발전을 위해 계속 이어나가겠다. 그 시작점은 개혁신당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 불출마를 선택했다.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은 탈당에는 선을 그었지만, 중앙당에 전략공천 철회 촉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전병용 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이광문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소속 윤양수 대전 중구의장은 새로운미래에 입당,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장은 12일 대전시의회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새로운미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1인 사당화로 전락하고 있는 민주당에 적극 맞서겠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무소속 출마 주자들도 선거전에 속속 가세할 예정이다.

현재 오경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결사반대 단결위원장과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이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김경훈 전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알린 데다 국민의힘 소속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장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김경훈 전 의장의 범 무소속 후보 단일화 제안이 성사될지도 새로운 변수다.

김 전 의장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여야를 떠나 모든 무소속 후보가 정정당당하게 중구 구민의 선택을 통해 선거에 나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무소속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연수 전 의장은 필요성은 공감하나, 논의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은 "민주당을 이기기 위한 무소속 연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아직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하지 않은 상태라 연대를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탈당은 국민의힘 중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이 끝난 다음 시기를 조율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동한 전 부구청장은 무소속 연대 실효성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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