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대출 관련 배임…NH농협 이어 과다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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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서 직원이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가 터졌다.
NH농협은행이 지난 5일 과다 대출을 공시한 데 이어 이달에만 시중은행 두 번째 배임 사고다.
NH농협은행은 지역 지점 여신 업무 담당 직원이 2019년부터 4년 8개월 동안 일부 중소기업에 담보물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과다 대출'해준 사실을 내부 감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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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분양가 기준으로 취급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KB국민은행에서 직원이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가 터졌다. NH농협은행이 지난 5일 과다 대출을 공시한 데 이어 이달에만 시중은행 두 번째 배임 사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양 지역 KB국민은행 모 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내 모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총 104억원의 담보 대출을 취급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자체 감사 결과 이 대출 건들은 실제 할인 분양 가격이 아니라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됐다.
해당 상가가 수 년간 미분양 상태였기 때문에 원분양가보다 싼 값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담보가치를 모두 원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적발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11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대출을 담당한 직원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 5일 109억원의 과다 대출 사고가 났다고 공시했으며 금감원이 검사를 벌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역 지점 여신 업무 담당 직원이 2019년부터 4년 8개월 동안 일부 중소기업에 담보물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과다 대출'해준 사실을 내부 감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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